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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리아 2019》 PIGGY DREAM: 상식을 키워주는 책
조회수 : 35,906 / 등록일 : 2018-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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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마케팅하지 말고 콘셉팅하라!”

17,000원이라는 책값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이 책에 내용은 꽉 차 있다. 한 마디로 속이 꽉 찬 만두 같다. 

책의 종이 질, 두께, 크기, 디자인도 모두 마음에 든다. 심지어 책 냄새조차 좋다. 김난도 작가를 비롯한 다양한 집필진들이 대중 소비 트렌드를 분석하여 이를 정리한 정말 많은 노력이 들어간 내용이다. 앞으로도 이러한 노력과 시도가 지속되었으면 한다.

 

책에서 말하는 바와 같이 앞으로는 아카이브(데이터 저장)를 통해서 고객들의 트렌드를 더 분석하고 이를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실제로 사람들이 사회에서 프로세싱하는 엄청난 데이터량에 비해서 알고리즘을 만들어서 활용하는 데이터는 아직 0.5%에 불과하다. 

우리의 미래는 빅데이터 뿐 만 아니라 스몰데이터까지 문명활동의 부산물을 잘 분석하고 해석하는 일이 더욱 중요하고 주목받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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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기는 다음의 약자다.

Play the Concept : 콘셉트를 연출하라

Invite the 'Cell Market' : 세포 마켓

Going New-tro : 요즘 옛날, 뉴트로

Green Survival : 필환경시대

You Are My Proxy Emotion : 감정대리인, 내 마음을 부탁해

Data Intelligence : 데이터 인텔리전스

Rebirth of Space : 공간의 재탄생

Emerging 'Millennial Family' : 밀레니엄 가족

As Being Myself : 그곳만이 내 세상, 나나랜드

Manners Maket the Consumer : 매너 소비자

 

요새는 기본적으로 '나'가 중요하다. 이 책에서 '나나랜드'라고 말했듯이 개인의 행복이 더욱 중요해졌다. 현대 사회에서 교육열과 자식들에 대한이 점점 높아지겠지만 반면에 부모들도 자신만의 시간을 갖고 삶을 즐기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쓰고 있다. 내가 갖고 싶은 굿즈도 소유하고, '자기계발'에 더 관심을 갖는다. 52시간 근무 체계가 확산되면서 앞으로 더욱 이런 현상이 가속화될 거 같다.

 

사회는 더욱더 개인화가 되고, 1인 사업가도 더욱 증가할 것이다. 세포 시장처럼 개인의 경험을 통한 판촉 활동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다. 나의 개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정형화된 틀에 나를 맞추지 않는다.  내가 좋아하는 것, 먹고 싶은 것에 충실하고, 복고풍이라도 내가 마음에 들면 좋다. 요새 옛날식 사진관이나 세로로 읽는 고전 소설도 유행이다.

 

나는 이러한 사회적인 발전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점차 자아 성찰을 하게 되고 나 자신이 누구인지 더 집중하고,  스스로를 소중하게 여길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는 집단적인 사고방식을 강요하면 안 된다. 자율을 더 주는 대신 그만큼의 책임도 지게 해야 한다.

물론 부정적인 면도 있다. 부정적인 감정을 피하려고 하면서 슬픔, 아픔, 고통 등을 외면하려고 한다. 나의 감정을 대신하는 이모티콘을 통해서 숨으려고 한다. 관찰 예능이 발전하는 것도 이와 같다.

그런데 트렌드 분석은 또 다른 트렌드를 만든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서 나도 그렇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트렌드는 그냥 트렌드로 받아들여야 한다. 제일 중요한 것은 이제는 남들 눈치보는 것 보다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사는 것이다. 그래서 요새는 밥을 하는 것이 아니라 '조립'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밥을 하는 시간 보다는 좀 더 자신을 위한 시간에 투자하고 인스턴트 식품의 퀄리티도 계속 올라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우리가 확보하는 시간들을 어떻게 써야할까?

좀 더 다양한 경험을 하고, 사색하고 책을 읽으면서 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1인 1책의 시대가 온다는 것이 결코 과장된 얘기는 아니다. 앞으로 소비자는 소비자가 아니고 생산자도 될 것이다. 독자도 독자이면서 작가가 될 것이다.

 

2020년, 30년, 40년의 미래는 어떨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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